이덕인 26주기 추모 일정

26년의 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장애인노점상 이덕인 의문사 사건 철저한 조사에 나서라!

 

○ 장애인 노점상 이덕인열사 26주기 추모제

| 일시 : 11/25(목) 16시 

| 장소 : 진실화해위원회 앞마당(남산스퀘어빌딩)

 

○ 장애인 노점상 이덕인열사 26주기 위령제 및 이덕인열사 의문사 진실규명 촉구 기자회견

| 일시, 장소 : 11/25(목) 13시, 인천시청 앞

 

| 주최 : 이덕인열사 의문사 진실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뒷장부터 카드뉴스가 이어집니다.

 

 

 

 ‘장애인자립추진위원회’ 소속 아암도 노점상인들이 1995년 11월 24일 노점 강제철거에 맞서 망루에 올랐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장애인 빈민의 노점단속을 위해 2억 2천 4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비리와 폭력으로 악명높은 용역업체 무창과 계약을 체결했다.

 

 

 

경찰과 용역은 인근 도로를 완전 봉쇄하고 한겨울 삭풍에 물을 뿌리고 포클레인으로 위협하는 등 망루 농성자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11월 28일 망루에서 불과 70m 떨어진 아암도 앞바다에 시신이 떠올랐다. 장애인 노점상 스물여덟 청년 이덕인이었다. 당시 그의 손은 로프줄에 묶여 있었다. 경찰은 병원 창문과 영안실 벽을 부수며 시신을 탈취해 강제부검을 강행했다. 그리고 발표된 사인은 ‘익사’

 

 

유가족이 죽음의 진실을 알기 위해 26년간 거리를 헤맸다. 그결과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덕인이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공권력의 위법한 행사로 사망” 했다고 인정했으나,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배보상심의 신청이 기각됐다. “노점상에 대한 폭력단속이 지자체의 고유사무”라는 황당한 이유였다.

 

 

 

이덕인의 죽음으로부터 26년, 노점상에 대한 살인적 단속은 여전하다. 지자체들은 억대 예산을 편성해 용역폭력을 구입한다. 문재인정부에서 발생한 첫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은 강북구에서 자판에 갈치를 팔던 노점상인이었다.

 

 

 

혁명, 혁명하라!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그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과거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고 오늘이 없는 과거가 있을 수 없다. -이덕인 열사 일기장 중에서

 

 

 

 

 

 

이덕인열사 진상규명을 위한 싸움은 노점상인과 장애인들의 노동권을 넘어선 생존권을 위한 현재의 싸움이다. 2021년 3월 10일 이덕인의 의문사 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조사 신청을 2기 진실과화해위원회에 접수했다. 하지만,

 

 

 

 

진화위 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8개월이 더 지난 현재에도 조사개시 결정이 나지 않은 채, 이덕인 열사 26주기를 맞이하게 됐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덕인 열사 죽음의 진실규명을 염원하는 유가족과 동료들의 염원을 더이상 짓밟지 말라. 조속히 조사를 개시하여 죽음의 진실을 규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