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사회연대

120-012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175 전화 : 02-778-4017 전송 : 02-3147-1444 antipoor@jinbo.net 홈페이지 : antipoor.jinbo.net

수 신

제 노동, 사회운동단체

참 조

대외협력, 연대사업 담당

발 신

빈곤사회연대 사무국

문 의

윤애숙 (010-3399-5017)

일 자

2015. 9. 2()

제 목

2015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 조직위원회 참가 요청

 

1. 민중의 민주주의와 생존권 쟁취를 위해 힘쓰는 귀 단체에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2. 1017일은 세계 빈곤퇴치의 날로 빈곤사회연대는 매년 이날 빈곤철폐의 날투쟁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빈곤철폐의 날을 맞아 빈곤의 위협으로 인해 갈수록 파탄나고 있는 민중들의 삶과 위기의 원인을 고발하면서 빈곤에 맞선 전민중의 연대로 빈곤을 끝장낼 수 있음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3. 빈곤사회연대 참여단체 이외에도 취지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 및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를 구성, 운영코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빈곤철폐를위한사회연대

공공노조사회복지지부, 관악주민연대, 광진주민연대,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노동당, 노들장애인야학, 동자동사랑방, 민생경제연구소, 민주노총,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반빈곤네트워크(대구), 반빈곤센터(부산), 불교인권위원회, 빈민해방실천연대(민주노점상전국연합·전국철거민연합), 사회진보연대, ()참누리, 서울복지시민연대, 성공회나눔의집협의회,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여성공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빈민연합(빈민해방철거민연합·전국노점상총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학생행진,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주거권실현을위한비닐하우스주민연합,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천주교빈민사목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평화주민사랑방,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주민운동교육원, 향린교회,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홈리스행동



http://antipoor.jinbo.net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


제안합니다!

 

빈곤사회연대

 

 

1017일은 UN이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입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빈곤은 심각한 삶의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기아와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며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절대빈곤의 터널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사회의 부를 일부 부유층이 독식하는 경제구조가 확고해져왔습니다. 재벌과 대기업에는 온갖 혜택이 부여되는 반면 민중들의 삶에는 복지 후퇴와 노동권 말살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난무했던 복지공약들이 무색하게도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말하며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공격하고 복지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식 파괴,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노동자민중의 삶이 파탄나고 있다는 극명한 징후는 빈민들의 삶 속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실태조사를 명목으로 한 노점상 싹쓸이 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탐욕으로 질주하던 부동산 열차가 멈춘 뒤 무너진 집과 가게를 붙들고 살아가던 철거민들은 모두가 떠난 그 땅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쪽방 주민들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사업 때문에 마지막 주거지인 쪽방에서조차 쫓겨나고 있고, 서울역 노숙인들은 여전히 제 쉴 곳을 빼앗긴 채 멸시와 폭력에 처해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신체를 등급으로 나누고 서비스를 주기도, 뺏기도 하는 장애등급제는 장애인들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빈곤의 사각지대 축소를 명목으로 기초법이 개정되었지만,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진짜문제 부양의무자기준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송파 세모녀의 죽음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복지재정효율화라는 이름으로 복지재정감축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물러날 곳 없는 삶들이 다시 철거당하고 있습니다.

 

청년 5명 중 1,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한 사회, 계속되는 노동시장개악으로 전체 노동자 7명 중 1명은 비정규직에 종사하며 3명 중 1명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전 연령층 어디에도 빈곤의 사각지대는 없습니다. 최근 3년 새 한강다리에서 투신하는 비율이 2배 이상 급증했다는 것은 민중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를 증명합니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 재벌기업 곳간에는 710조의 사내보유금이 쌓였지만 우리 주변에는 3만 원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3천 원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만연해지는 빈곤의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제대로 된 노동권과 주거/생존권, 복지수급권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누구도 빈곤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이 만연해지는 빈곤의 원인들을 없애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건강한 사회에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빈곤은 국제기구의 한시적인 구호나 원조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빈곤에 처한 민중들이 자신의 인권을 선언하고 연대하는 과정을 통해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1017 세계빈곤철폐의날 투쟁의 취지입니다. 우리는 만연해지고 있는 빈곤의 문제와 더불어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위해 노동자민중을 착취하는 이들에 맞선 싸움을 선포해야 합니다.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임금과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는 자본에 맞서, 사회적 권리를 시장논리로 말살하려는 권력에 맞서, 빈곤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싸웁시다. 1017 빈곤철폐의 날에 함께 해주십시오.

 

 

<빈곤철폐의 날 약사> (2005~2011)

2005 최저생계비 현실화투쟁 및 기초법 등 5대 요구 농성투쟁을 중심으로 1017투쟁 전개

2006 노숙인과 철거민의 주거권 말살한 채 빈 공간에 대한 점유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국사회 문제점 폭로

2007 적정생계비/임금실현을 위한 실태조사와 투쟁을 중심으로 서울시청광장에서 빈곤철폐를 외침

2008 소지역별 실천을 통해 가난한 이들이 주체가 되는 연대운동 활성화를 위한 직접행동

2009 용산참사 해결과 살인개발 중단의 요구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

2010 “빈곤없는 세상은 가능하다는 기조로 노동자, 철거민, 홈리스, 수급자 등의 공동투쟁 전개

2011 “빈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라는 기조로 1%에 맞서 99%의 항의행동과 함께 공동투쟁 전개

2012 “가난과 불안의 시대! 노동권과 민중복지, 반빈곤연대로 세상을 바꾸자!”는 기조로 불안사전만들기, 빈민들의 요구안 선언, 빈민열사희생자합동추모제를 진행

2013 “빈민이 아니라 빈곤을 철폐하자!” 빈곤장례식을 치루며 빈곤없는 세상을 염원

2014 “이윤보다 생명을! 가난한 이들의 죽음을 멈추자! 반빈곤연대로 세상을 바꾸자!”는 기조로 빈민열사희생자합동추모제, 세월호를 기억하는 빈곤철폐 버스, 숨은 반빈곤 모아보기,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진행

 

 

20151017일 빈곤철폐의날 투쟁 조직위원회에 함께 하고 후원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