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빈곤뉴스레터/2023.02

 

우리의 추모는 빈곤과 불평등, 차별과 혐오의 세상을 바꾸는 투쟁입니다

 

안녕하세요,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이원호입니다. 두 번째 새해 인사를 드리며, 올해 두 번째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새해 다짐과 계획들은 잘 세우셨는지요? 벌써 작심삼일로 끝난 다짐들도 있겠지요^^ 저도 이미 두 개의 다짐과 작별을 했답니다^^;; 작심삼일은 뇌 과학적으로 과부하를 막기 위한 인간의 본능이라고 하니, 좌절하지 않고 뚜벅뚜벅 새날을 열어가겠습니다^^

빈곤사회연대는 새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지난해를 평가하기 위한 사무국 MT도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활동 평가도 평가이지만, 연말 농성 등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힐링 MT였습니다.

매년 사무국의 한 해는 용산참사를 추모하는 주기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벌써 용산참사 14주기입니다. 올해도 1월 20일 참사 당일에 마석 묘역에서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용산 망루에서 돌아가신 다섯 분의 영정 사이에 두 분의 영정이 더 놓였습니다. 생지옥같던 불타는 망루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생존했지만 이후 우리 곁을 떠난 두 분도 함께 추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슬픔에 슬픔을 쌓는 것 같아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 14주기에도 용산참사 현장과 용산역 홈리스텐트촌,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를 돌아보는 용산다크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던 주말, 추위를 뚫고 오전과 오후 2개 조로 나눠 용산참사를 추모하고 용산정비창 개발의 대안적 미래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추모제에서 쌓은 슬픔의 먹먹함이 용산다크투어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온전히 추모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 믿습니다.

1월 22일은 22년 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가 있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에 장애인권리입법을 요구하는 지하철 행동이 있었습니다. 빈곤사회연대를 비롯한 인권사회단체들은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한 전장연의 지하철 투쟁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헤화역에서 갖기도 했습니다. 장애인들이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지하철 투쟁은, 우리 모두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2월은 송파 세 모녀를 추모하는 9주기가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추모의 연속이지만, 우리의 추모는 빈곤과 불평등, 차별과 혐오의 세상을 바꾸는 투쟁이기도 합니다. 그 길에 회원분들의 소중한 마음과 이야기들이 함께하기를 바라봅니다.

 
 

이 달의 빈곤사회연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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