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반빈곤뉴스레터

 

힘을 다해 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빈곤사회연대 성철입니다. 안녕하시냐는 인사가 무겁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빈곤사회연대는 지난 10월 15일 <1017 빈곤철폐의날 퍼레이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랜만에 외부에서 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였던 만큼 많은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아시아주민운동 50년을 맞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8개국 주민운동조직에서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10월 17일 빈곤철폐의날 당일, 국회 앞에서 <내놔라 공공임대>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많은분들이 기억하다시피 지난 8월 기후재난 폭우로 인해 신림동과 상도동 반지하에 거주하던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정부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2023년도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올해 대비 약 27%, 5조 7천억 삭감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확대해도 모자랄 판에 삭감이라니, 이에 분노한 반빈곤, 주거단체에서 삭감된 예산 5조 7천억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농성입니다. 농성장에서는 출근, 점심, 퇴근 시간 1인 시위와 SNS 손바닥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중 프로그램인 <주목! 내놔라 공공임대!> 문화행사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농성장은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간 나실 때 또 시간내어 언제든 지지방문해주시면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농성장에 있으면 다양한 기자회견 발언들을 듣게 됩니다. 노동현장에서 사람이 죽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경쟁만 부추기는 교육정책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사람보다 이윤이 먼저인 사회, 권리가 박탈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사회,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회에 조금이나마 균열을 내기 위해, 주거권이 지금보다 후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놔라 공공임대> 농성에 힘을 다해 해보겠습니다.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레 떠나보낸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두의 일상이 무탈하길 바라겠습니다.

ps- 김윤영 활동가의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산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빈곤사회연대에서 활동하며 만난 이들과 사건, 기억에 관한 이야기에요. 쫓겨난 이들의 기억으로 걸어보는 서울 산책, 함께 하지 않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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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빈곤사회연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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