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 반빈곤뉴스레터

 

강한 의지로 맞서지만 서로의 안녕을 돌아보며

 

새해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은 대통령선거가 있었지요. 선거를 앞둔 여러 기획사업이나 연대 활동들도 함께했지만, 우린 늘 우리의 길을 걸었습니다. ‘정권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우리의 선언처럼 말이지요.

3월은 빈곤사회연대의 전체회의가 있었습니다. ‘2022년 우리가 꼭 승리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혐오와 불평등의 시대, 우리의 지혜는 무엇인지?’, ‘빈곤과 차별의 세상을 어떻게 건너갈 것인지?’에 대한 열쇳말로 올 한해의 다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오로지 조직과 투쟁’, ‘공고한 연대와 협력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강한 의지로 열쇳말을 풀어주신 분들도 계셨고, 빈곤사회연대의 ‘안정적인 재정마련’이나 ‘재정 증가와 조직력 강화에 동참하자’라며, 사무국의 속사정을 대신 풀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특히, 감염병이 확산하는 만큼, ‘무조건 건강하자’, ‘투쟁을 잘하려면 건강을 꼭 챙기자’라며, 서로의 건강과 안위를 걱정하고 챙겨주는 것으로 올해를 풀어가자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빈곤사회연대 공동대표이시기도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는, 올해의 열쇳말에 대한 답을 ‘지하철’이라고 답하셨습니다. 3월 26일은 한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이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철로를 점거한 중증장애인이었고 폭력적인 단속과 철거에 저항한 도시빈민 노점상이었으며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최저생계비 현실화와 민중 생존권 쟁취를 요구하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농성투쟁을 전개했던 최옥란 열사의 20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최옥란으로부터 2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지하철’ 투쟁은, 우리 모두의 생존과 평등, 존엄을 위한 투쟁입니다. ‘지하철’이라는 2022년의 열쇳말 풀이는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불의에 맞서고, 조직하고, 연대해야 하는지를 표현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올해의 열쇳말들을 붙들고 가겠습니다. 강한 의지로 맞서지만, 서로의 안위를 챙기고 연대하겠습니다. 모두가 모두의 날을 만들어 가시길 바라며, 또 뵙겠습니다.

 
 

이 달의 빈곤사회연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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