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열사 민병일 열사 15주기 추모식이 2월 14일 오전 10시 마석 모란공원 민병일 열사 묘역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빈곤사회연대


====================================================

 

민병일 열사약력

 

1958년 12월 2일 경기도 파주출생

1989년 -1994년 삼성재단산하 중앙개발 연구원에서 근무

[노동조합 발기인의로 활동]

1995년 9월 28알 구갈철거민대책위원회에 입회

1996년 4월 6일 구갈철거민대책위원회 조직부장으로 활동

1997년 2월 2일 노점단속으로 빼앗긴 생계수단을 찾기위해 파출소에 방문했다가 경찰관들의 집단폭행으로 두개골이 으깨진 채 뇌사상태에 빼짐

1997년 2월 15일 뇌사상태에 빠진 채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다 끝내 운명

[당시나이 39세]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함.

 

사고 경위

 

1997년 2월 2일 닭꼬치 등을 노상에서 팔며 생계를 유지해 나가던 민병일 동지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갈파출소에 민원을 제기 하러 갔다가 파출소의 경찰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두개골이 8cm가량 함몰되어 중상을 입었다.

곤봉에 맞아뇌사상태에 빠져 있던 민병일 동지는 심각한 출혈로 인해 자꾸 부어 오르는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두개골을 열어놓은 처참한 상태로 산소호흡기로 숨을 쉬게 하였다.

경찰측에서는 의경이 민병일 동지를 밀어서 다쳤다고 발표하였으나 정황이나 의사진단으로 보아서는 곤봉에 맞아 머리가 함몰되었음이 분명하며, 이는 공권력에 의한 폭력만행이다.

 

 

- 열사정신 계승하여 빈민해방 쟁취하자!!

- 열사정신 계승하여 자본가정권 갈아엎자!!

- 열사정신 계승하여 민중권력 쟁취하자!!

 

 

 

 

 

 

 

 

 

 

 

 

 

 

철거민 故민병일 열사 15주기 추모 묘소참배

 

 

⎕ 일시: 2012년 2월 14일

⎕ 장소: 마석모란공원 열사묘역 앞

 

추모식순

 

. 묘소참배

 

. 민중의례

 

. 인사말

 

. 열사약력 및 소개

 

. 추모사

 

. 추모시 낭독

 

. 결의발언

 

 

 

 

 

 

 

 

 

 

 

 

 

 

 

 

 

 

 

 

전국철거민연합/ 구갈철거민대책 위원회

민병일 열사의 영전에

백기완

열사여

당신의 그 비참한 최후는 이제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듯 하고

 

당신의 원통한 울음은 이제

아무데서도 메아리쳐 주지 않는 듯 하지만

 

저기

우짖는 새들의 목젖에도

당신의 피묻은 하소연이 배여 있고

 

저기

공장의 망치소리에도

당신의 노기띤 아쉬움은 작별하고

 

가녀린 삶은 몸부림치는 저 길바닥에서도

당신의 좌절 당신의 절망 당신의 최후는

강물져 우리들의 가슴을 적시나니

 

열사여

당신은 죽지 않았소이다

 

침몰하는 건 당신의 그 맑은 눈빚에

모래를 끼얹던 그 흉악한 놈들이요

 

파멸하는 건 당신의 그 거센 심장에

칼을 박은 그 악독한 놈들이다.

 

열사의 피눈물로 몰아치는

개벽의 새 아침, 그 현장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하는 당신의 의지 그 꿈

그 희망으로 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입때까지는 당신이 앞장섰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앞장서리니

열사여 원통한 열사여

 

새로운 희망

새로운 역사로 일어나고 있나니

열사여 참말로 가엸은 열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