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


제안합니다!



빈곤사회연대

 



올 여름 무더위의 혹독함이 누구에게나 똑같았던 것은 아닙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피할 길 없는 노숙인, 에어컨은커녕 바람들 창문하나 없는 쪽방과 고시원에 몸을 뉘어야 하는 이들, 온 종일 거리에서 일 해야 하는 노점상, 집과 가게를 빼앗기고 거리에 나서 투쟁해야 하는 철거민과 세입자들에게 올 여름 더위는 더욱 가혹한 것이었습니다.

 

노동자민중의 삶이 파탄나고 있다는 징후는 빈민들의 삶에서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하루를 멀다하고 전국 곳곳에서는 노점상 싹쓸이 철거기 일어나고 있습니다. 탐욕으로 질주하던 부동산열차는 1000조의 가계부채와 주거 난민을 만들어냈습니다. 일상화 된 해고와 이른 퇴직은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조차 부재한 한국에서 빈곤을 피할 수 없는 일로 만들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5년째 농성을 해왔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기는커녕 복지예산 삭감으로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1017일은 UN이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입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기아와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며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절대빈곤의 터널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사회의 부를 일부 부유층이 독식하는 경제구조가 확고해져왔습니다. 재벌과 대기업에는 온갖 혜택이 부여되는 반면 99% 민중들에게는 성장의 대가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이들 스스로 모이고, 싸울 때 빈곤과 불평등은 철폐됩니다

빈곤은 국제기구의 한시적인 구호나 원조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빈곤에 처한 민중들이 자신의 인권을 선언하고 연대하는 과정을 통해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의 취지입니다. 우리는 만연해지고 있는 빈곤의 문제와 더불어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위해 노동자민중을 착취하는 이들에 맞선 싸움을 선포할 것입니다.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모두의 권리를 말살하려는 자본과 권력에 맞서, 빈곤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싸웁시다. 1017 빈곤철폐의 날에 함께 해주십시오.





[1017 빈곤철폐의날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회의]

 

일시 : 2016105일 오후2

장소 :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참석 : 빈곤사회연대 참여단체 및 취지에 동의하는 단체 집행책임자 및 개인활동가

문의: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010-816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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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1017_160920_조직위참가요청공문.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