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보다 생명을! 가난한 이들의 죽음을 멈추자!

반빈곤연대로 세상을 바꾸자!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를 제안합니다!

 

2014.9.22 빈곤사회연대

 

 

1017일은 UN이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입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빈곤은 심각한 삶의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기아와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며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절대빈곤의 터널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사회의 부를 일부 부유층이 독식하는 경제구조가 확고해져왔습니다. 재벌과 대기업에는 온갖 복지 후퇴와 노동권 말살의 물결의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난무했던 복지공약들이 무색하게도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말하며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공격하고 복지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식 파괴,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노동자민중의 삶이 파탄나고 있다는 극명한 징후는 빈민들의 삶 속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실태조사를 명목으로 한 노점상 싹쓸이 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탐욕으로 질주하던 부동산 열차가 멈춘 뒤 무너진 집과 가게를 붙들고 살아가던 철거민들은 모두가 떠난 그 땅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쪽방 주민들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사업 때문에 마지막 주거지인 쪽방에서조차 쫓겨나고 있고, 서울역 노숙인들은 여전히 제 쉴 곳을 빼앗긴 채 멸시와 폭력에 처해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신체를 등급으로 나누고 서비스를 주기도, 뺏기도 하는 장애등급제는 장애인들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부양의무자기준을 폐지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바로 세우자고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오히려 기초법 개악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송파 세모녀의 죽음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러날 곳이 없는 삶들이 다시, 철거당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살률 3, OECD국가 중 자살률 1. 하루 평균 44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 중 생활고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죽음만 20%에 이르며,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자살충동 원인 1위는 생계고입니다. 우리나라 자살의 특징은 전 연령에 걸쳐 그 수가 많은데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난이 죽음보다 두려운 일이 되지 않도록 이 곳을 바꾸어야 살 수 있습니다.

 

빈곤은 국제기구의 한시적인 구호나 원조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빈곤에 처한 민중들이 자신의 인권을 선언하고 연대하는 과정을 통해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1017 세계빈곤철폐의날 투쟁의 취지입니다. 우리는 만연해지고 있는 빈곤의 문제와 더불어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위해 노동자민중을 착취하는 이들에 맞선 싸움을 선포해야 합니다.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임금과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는 자본에 맞서, 재벌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기 위해 진행되는 민영화에 맞서, 빈곤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싸웁시다. 1017 빈곤철폐의 날에 함께 해주십시오.

 

 

<빈곤철폐의 날 약사> (2005~2011)

2005 최저생계비 현실화투쟁 및 기초법 등 5대 요구 농성투쟁을 중심으로 1017투쟁 전개

2006 노숙인과 철거민의 주거권 말살한 채 빈 공간에 대한 점유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국사회 문제점 폭로

2007 적정생계비/임금실현을 위한 실태조사와 투쟁을 중심으로 서울시청광장에서 빈곤철폐를 외침

2008 소지역별 실천을 통해 가난한 이들이 주체가 되는 연대운동 활성화를 위한 직접행동

2009 용산참사 해결과 살인개발 중단의 요구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

2010 “빈곤없는 세상은 가능하다는 기조로 노동자, 철거민, 홈리스, 수급자 등의 공동투쟁 전개

2011 “빈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라는 기조로 1%에 맞서 99%의 항의행동과 함께 공동투쟁 전개

2012 “가난과 불안의 시대! 노동권과 민중복지, 반빈곤연대로 세상을 바꾸자!”는 기조로 불안사전만들기, 빈민들의 요구안 선언, 빈민열사희생자합동추모제를 진행

2013 “빈민이 아니라 빈곤을 철폐하자!” 빈곤장례식을 치루며 빈곤없는 세상을 염원

 

 

 

20141017일 빈곤철폐의날 투쟁 조직위원회에 함께 해주십시오!

 


[1017 빈곤철폐의날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회의]

 

일시 : 20149월 24() 오전 10시 반

장소 : 민주노총 15층 소회의실

참석 : 빈곤사회연대 참여단체 및 취지에 동의하는 단체 집행책임자 및 개인활동가

문의: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010-816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