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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를 제안합니다!

빈곤사회연대

 

10월 17일은 UN이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입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기아와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며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한국사회는 절대빈곤의 터널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사회의 부를 일부 부유층이 독식하는 경제구조가 확고해져왔습니다재벌과 대기업에는 온갖 혜택이 부여되는 반면 99% 민중들에게는 성장의 대가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파탄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종로 청계천 인근 국일고시원에 난 화재로 7명이 사망했습니다사망한 사람들은 4만원 더 저렴한 창 없는 방에 거주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지난 819일 전주의 여인숙에서 또 다시 3명이 화마에 휩쓸렸습니다안전과 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공간에 사람이 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가 참사를 반복시키고 있습니다그리고 지난 731일 관악구 봉천동 임대아파트에서 북한이주민 한모씨와 그의 여섯 살 아들이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모자는 소득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아들의 부양의무자로 되어있는 중국에 있는 전남편에게 이혼확인서를 받아오라는 부당한 요구에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부양의무자기준을 폐지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가운데 가난이 죽음보다 두려운 사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 스스로 모이고싸울 때 빈곤과 불평등은 철폐됩니다

빈곤은 국제기구의 한시적인 구호나 원조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빈곤에 처한 민중들이 자신의 인권을 선언하고 연대하는 과정을 통해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의 취지입니다우리는 만연해지고 있는 빈곤의 문제와 더불어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위해 노동자민중을 착취하는 이들에 맞선 싸움을 선포할 것입니다.

 

포용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를 앞세우며 자신의 인권을 선언하고 싸우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권력의 폭력에 맞서 빈곤 없는 세상을 향해 함께 싸웁시다. 1017 빈곤철폐의 날에 함께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