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주거권 쟁취! 강제철거 책임자 처벌!

마포아현 철거민 고 박준경 열사 비상대책위원회()

수신

제 민중단체

참고

연대사업국

발신

박준경열사 비대위 준비위원회 (빈민해방실천연대(민주노점상전국연합, 전국철거민연합),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빈곤사회연대)

발신일

2018. 12. 6

문의

전국철거민연합 김소연 010-8309-5220

제목

<제안서>

민중주거권 쟁취! 강제철거 책임자 처벌!

마포아현 철거민 박준경 열사 비상대책위원회() 참여를 호소합니다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해 힘쓰는 귀 단체에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살았던 37세 청년, 고 박준경 동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윤만을 위한 개발은 소중한 한 사람을 또다시 세상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마포 개발의 쌍두마차’, ‘억대 프리미엄

올 초 언론이 아현2구역에 대해 붙인 이름입니다. 높은 이윤이 보장된 곳에 더 서슬 퍼런 폭력과 인권탄압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용산참사를 통해 이미 보았습니다. 아현동 또한 그러한 지역입니다.

 

아현동은 2003년 서울 시장이던 이명박이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했고, 재건축방식의 개발이었기 때문에 세입자에 대한 보상대책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살인적인 강제철거 끝에 지난 9월 그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을 잃었고, 1130일 마지막 집행에 임시로 거주하던 거처에서조차 쫓겨났습니다. 삼 일간 거리를 헤매던 그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유서에는 용역깡패의 폭력에 무력했던 자신에 대한 슬픔과 억울함,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담겨있었습니다. 강제철거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언은 철거민들에게 현실이 아니었습니다.

 

이윤만을 위한 개발에 더이상 죽을 수 없다!

강제철거는 살인이다, 당장 중단하라!

서울시장, 마포구청장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아현동은 총 스물 네 차례의 강제철거를 당했습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일어난 강제철거의 양상과 폭력의 수준은 다시 용산참사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착각이 들게 했습니다. 절차도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자행된 강제철거는 이 도시 곳곳에 남겨진 거대한 트라우마입니다. 이윤만을 위한 개발에 더는 생명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살인적인 강제철거는 즉시 전면 중단되어야 합니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고 박준경 열사 앞에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고 박준경 열사 비상대책위원회에 함께 해주시길 호소합니다. 1210일 대표자회의와 1211일 서울시청 규탄집회에 참여해주십시오.

 

제안합니다

 

고 박준경열사 비대위 대표자 회의

| 일시: 20181210일 오전 11

| 장소: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 장례식장 3호실

 

고 박준경열사 영정 앞에 사죄하라! 서울시청 규탄 집회

| 일시: 2018 1211일 오후 1

| 장소: 서울 시청 광장

 

* 조문 안내 : 2018126일 오전10시부터 조문이 가능합니다.

* 장례식장으로 화환을 보내시는 단체는 다음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272 동신병원 본관 지하1층 장례식장 3

(받는 분: 010-2256-5855 이광남)

* 참여 문의: 전국철거민연합 김소연 (010-8309-5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