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 반빈곤뉴스레터

홈리스의 주거권을 고민하는 겨울나기, 이제 시작입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지로는 처음 인사드리는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애숙입니다!
겨울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12월입니다.모두 한 해의 마무리를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빈곤사회연대도 2020년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매년 빈곤사회연대의 한해는 거리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홈리스추모제로 마무리됩니다. 올 한해 내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라'는 얘기 많이 들으셨죠. 코로나로 안전한 공간이 강조되는만큼 집없는 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영등포 쪽방촌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서 공공사업자가 개발한 후 쪽방촌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영구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빈곤사회연대에서도 이 소식을 반겼었죠. 지금은 대전과 부산에 있는 쪽방촌까지 계획이 확대되어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은 멀긴 합니다. 서울만해도 4개의 쪽방촌이 더 존재하고, '쪽방촌'으로 지정된 밀집지역이 아니거나 바로 옆 블럭으로만 넘어가도 해당 사업지구에 거주하는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대상자에서 제외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사업의 확대와 대상자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전국 최초'라며 개발 이후 쪽방촌에 공급될 주택의 표준평면 도안을 얼마전 공개했는데요, 홈리스추모제 주거팀이 비판 논평을 낸 것처럼 면적에서도 집다운 집으로서의 기능과 완성도에서도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이번 홈리스추모제를 계기로, 그리고 앞으로 활동을 통해서도 제대로 된 집다운 집을 공급할 요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에요.

거리두기 격상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국이지만, 그래도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며 홈리스추모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 가장 밤이 긴 동짓날 빈곤사회연대와 함께 집없이 외롭게 죽어간 이들을 함께 추모해주세요. 그리고 집없는 이들의 삶을 바꾸는 투쟁에 함께 해주세요.  2021년에도 투쟁! 함께 이어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달의 빈곤사회연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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