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 반빈곤뉴스레터

반빈곤영화제를 준비 중입니다!

 

2016년에 진행한 제1회 반빈곤영화제를 기억하시나요? 4년만에 돌아왔습니다.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한다!를 모토로 원기옥을 모으다보니 어느덧 이만큼 시간이 되었어요. 저 재임도 이 기운을 받아 제2회 반빈곤영화제 공동기획단에 함께 하게 됐답니다 (ง •̀ω•́)ง✧

이번 반빈곤영화제는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슬로건이자 개막작 제목이기도 한 <누가 집값을 올리는가>는 프레드릭 게르텐이라는 스웨덴 감독의 작품이에요.(원제 PUSH) 영화 초반, 끝없이 치솟는 전 세계 도시들의 집값 그래프, 그와 대비되어 바닥에서 요지부동인 사람들의 수입 그래프를 보게 된 주인공 레일라니 파르하(유엔 주거권 특별 보고관)는 도시는 왜 점점 더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 되는지, 텅 빈 도시를 움켜쥐는 이들은 누구인지를 밝히기 위해 세계 곳곳으로 떠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거리두기 조치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가게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오죠. 일터를 잃은 사람들은 방세가 밀려 집에서도 쫓겨날 판이고, 서울역을 비롯한 공공장소의 가시 돋친 의자는 홈리스에게 그저 머무를 자유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 시국에도’ 노점과 철거지역은 수백명의 용원이 동원된 행정대집행을 겪고요. 여전히 일터에서, 집에서, 가게에서, 공공장소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는 무슨, 배고파서 코로나라도 먹겠네”라는, 언젠가 한 문화제에서 터져 나온 한 홈리스의 외침은 감염병 시대에 드러나는 불평등이 비단 감염병으로 촉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제2회 반빈곤영화제는 이 도시에 머무를 권리를 외치는 몫소리들을 모았습니다. ‘불쌍한 가난’에 반기를 드는 빈민 당사자의 목소리, 가려진 곳에서 도시를 지탱하는 노동, 삶의 공간을 지켜내기 위해 오랜 시간 싸워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러합니다. 또 올해 반빈곤영화제는 여러 투쟁현장과 함께 현장카메라 제작지원 활동도 함께하고 있어요. 곧 만나게 될 작품들을 기대해주세요! (๑・̑◡・̑๑)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화제들이 우여곡절을 겼었어요. 반빈곤영화제 공동기획단도 예측하기 어려운 감염병 확산 추세를 지켜보며 많은 고민과 함께 영화제를 꾸리고 있답니다. 영화제 시기에 맞춰 온라인 상영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어요. 또 무엇보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온라인 상영과 더불어 최대한의 방역 조치를 해가며 함께 모일 수 있는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좌석은 띄엄띄엄 떨어져 있고, 서로의 표정은 마스크에 보여 잘 보이지 않더라도 함께 모인 자리에서 영화를 보고 고민해봤으면 해요. 누구야~ 누가 집값을 올리는가?

이 달의 빈곤사회연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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