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1대 총선 출마 후보자 중 집부자는 누구일까요?

21대 총선 출마 후보 중 주택, 오피스텔, 복합건물 포함 3건 이상,  

미래통합당 24명, 더불어민주당 13명, 정의당 1명 명단 발표

미래통합당 박재순 후보, 주택 6채와 오피스텔 2채로 최다 보유

다주택,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무주택 서민 대변할 수 있을지 의문


  1. ‘2020 총선주거권연대’는 오늘(4/9) 21대 총선에 출마한 3주택 이상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다주택자 선정 기준과 방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1대 총선 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전국 지지율 3% 이상인 정당(비례후보만 낸 정당은 제외) 가운데 지역구 후보자(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의 지역구 후보자 총 559명)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에 신고한 건물 중 상가와 빌딩을 제외하고 후보자와 배우자가 소유한 주택(아파트, 다가구, 다세대, 단독주택 등)의 수와  오피스텔과 복합건물(상가+주택)의 수를 집계하였습니다. 

  2.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3개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신고한 보유 주택 등의 수를 조사한 결과, 주택과 오피스텔, 복합건물(상가+주택)를 합산해 3건 이상 신고한 후보자는 미래통합당이 24명(234명 중 10.2%)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13명(251명 중 5.1%%), 정의당 1명(74명 중 1.3%)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수만 산정한 경우,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이 3건 이상 보유자가 13명(234명 중 5.5%)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9명(251명 중 3.5%), 정의당 1명(74명 중 1.3%) 순입니다.

  3. 박재순(미래통합당, 경기 수원시무) 후보는 주택 6채, 오피스텔 2채를 소유했다고 신고하여 3개 정당(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의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 보유를 신고했고,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이하 “주택 등 가격 합계”, 주택 및 신고된 오피스텔, 복합건물(주택+상가) 등의 신고가액을 합산한 가격)는 15억4천만원, 빌딩과 토지 13건(답 11건, 임야 1건, 대지 1건)을 포함한 전체 재산신고액은 105억9천만원입니다 그 다음은 주택 5채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한 김영환(미래통합당, 경기 고양시병) 후보로,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는 50억1천만원(재산신고액 5억2천만원)이고, 역시 주택 5채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한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후보는 신고한 주택등 가격 합계가 5억7천만원(재산신고액 26억5천만원)입니다. 

  4. 주택 4채를 보유한 후보는 5명으로, 박덕흠(미래통합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괴산군) 후보가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는 61억1천만원(재산신고액 590억8천만원, 각 천만원 미만 생략(이하 같음)), 임종성(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을) 후보가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는 41억9천만원(재산신고액 3억원), 이성헌(미래통합당, 서울 서대문갑) 후보가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는 24억5천만원(재산신고액 31억9천만원), 이경환(미래통합당, 경기 고양시갑) 후보가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는 14억5천만원(재산신고액 10억2천만원), 서영석(미래통합당 경기 부천시을)후보가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는 8억7천만원(재산신고액 85억2천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 주택 3채와 오피스텔 2채를 보유한 홍태용 후보(미래통합당, 경남 김해시갑)가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는 14억1천만원(총 재산신고액 34억6천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2채와 오피스텔 2채를 보유한 김대진(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서구병) 후보는 신고한 주택 등 가격 합계가 15억2천만원(재산신고액 39억9천만원)입니다

<표1> 21대 총선 후보자 주택 등 보유 상위 10위 명단                                     (단위: 천원)

순위

정당

성명

지역

선거구

주택 등

호수

주택등 가격 합계

재산신고액

1위

미래통합당

박재순

경기

수원시무

6+2

1,535,997

10,593,274

공동
2위

미래통합당

김영환

경기

고양시병

5

5,017,000

522,674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5

571,409

2,646,121

공동
3위

미래통합당

박덕흠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4

6,110,108

59,076,775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경기

광주시을

4

4,193,401

304,907

미래통합당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갑

4

2,451,138

3,188,559

미래통합당

이경환

경기

고양시갑

4

1,451,100

1,027,585

미래통합당

서영석

경기

부천시을

4

866,000

8,520,809

9위

미래통합당

홍태용

경남

김해시갑

3+2

1,407,213

3,456,193

10위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대구

달서구병

2+2

1.520.000

3,993,832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된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 내역 

* 주택 등 호수: 후보자가 재산 신고한 건물 중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 다세대, 오피스텔, 복합건물 (상가+주택)의 호수 합계

* 주택등 가격합계 : 후보자가 재산 신고한 건물 중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 다세대 등 주택과 오피스텔, 복합건물 (상가+주택)에 대한 후보자 신고 가격의 합계액

 * 오피스텔, 복합건물(상가+주택)은 신고된 내역만으로는 주거 또는 오피스, 상가 용도 확인이 불가하여 + 뒤쪽에 숫자로 표기함. 예) 주택 2채, 오피스텔 2채의 경우 2+2, 주택 2채와 복합건물(상가+주택) 1채를 보유한 경우 2+1, 다만 토지 및 건물의 면적을 고려할 때 복합건물(상가+주택)의 전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주택을 1채 보유한 것으로 산정함. 이렇게 할 경우 사실상 여러 임대 주택 호수를 가진 다가구건물의 경우도 1채로 산정되는 한계가 있으나 신고된 내역만으로는 달리 파악할 방법이 없음. 

* 재산신고액 : 후보자가 신고한 부동산, 예금, 현금, 증권, 채권, 골동품, 채무 등이 포함.

            * 재산신고액이 신고된 주택등 가격 합계보다 적은 경우는 임차보증금 등 부채를 차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이하 이 문서의 아래의 표도 동일함).  

  1.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지역구 후보자 중 3주택 소유자는 더불어민주당 7명(이정근, 정우동, 이상민, 장세호, 이후삼, 정성호, 김현권), 미래통합당 7명(문병호, 이언주, 이원섭, 부상일, 장동혁, 박순자, 김학용 ),정의당 1명(김선자)으로 나타났습니다. 

<표2> 21대 총선 주택 3채 보유 후보자 명단                                                 (단위 : 천원)

정당

성명

지역

선거구

주택등 가격 합계

재산신고액

미래통합당

문병호

서울

영등포구갑

2,039,000

3,238,493

이언주

부산

남구을

1,985,000

3,292,208

이원섭

경기

용인시을

1,174,000

614,793

부상일

제주

제주시을

955,000

295,246

장동혁

대전

유성구갑

741,600

1,351,927

박순자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601,000

1,384,032

김학용

경기

안성시

533,000

1,944,606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서울

서초구갑

1,836,275

2,980,996

정우동

경북

영천시청도군

1,425,000

833,383

이상민

대전

유성구을

1,101,367

2,560,003

장세호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830,000

358,794

이후삼

충북

제천시단양군

475,000

14,443

정성호

경기

양주시

355,500

3,911,862

김현권

경북

구미시을

163,191

943,542

정의당

김선자

경기

부천시갑

405,000

253,950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된 재산 내역 중 주택만 포함(용도 확인 안된 오피스텔, 상가 제외)

 * 정렬 기준 : 정당. 신고된 주택등가격 합계 

  1. 그리고 주택2채와 오피스텔 또는 복합상가(주택+상가) 1채를 소유미래통합당 후보는 6명(구상찬, 김현아, 김희곤, 안병도, 이창근, 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명(김병욱, 김주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택1채와 오피스텔 또는 복합상가(주택+상가) 2채를 소유한 미래통합당 후보는 4명(백종헌, 박종진, 이중재, 정미경)이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명(윤호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표3> 21대 총선 주택(오피스텔, 복합상가 포함) 3건 보유 후보자 명단     (단위 : 천원)                                                      

정당

성명

지역

선거구

주택등

호수

주택등 가격 합계

재산신고액

미래통합당

구상찬

서울

강서구갑

2+1

1,980,000

1,528,024

김현아

경기

고양시정

2+1

1,498,321

2,392,037

박종진

인천

서구을

1+2

1,800,000

1,450,357

백종헌

부산

금정구

1+2

1,678,520

19,837,492

이중재

인천

계양구갑

1+2

1,290,000

3,803,681

김희곤

부산

동래구

2+1

1,139,000

1,207,481

정미경

경기

수원시을

1+2

1,134,565

1,936,723

안병도

경기

부천시정

2+1

889,391

871,625

이창근

경기

하남시

2+1

769,000

1,775,814

황보승희

부산

중구영도구

2+1

373,000

451,724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2+1

1,845,139

4,542,697

김주영

경기

김포시갑

2+1

1,646,480

2,552,913

윤호중

경기

구리시

1+2

985,501

1,687,940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된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 내역 

*김병욱 후보는 주택 2건, 오피스텔 1건(사무용) 신고했음.

*정당, 주택 등 가격 합계 기준으로 정렬함. 

  1. 이번 21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들중 주택, 오피스텔이나 복합건물(상가+주택)을 3건 이상 보유한 후보자(23명)이 가장 많은 정당은 공시가격 현실화와 보유세 강화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공약을 내건 미래통합당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다주택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우연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총선주거권연대가 주거권에 역행하는 국회의원 후보자 중에서 ‘주거권 역주행상 수상자’로 선정한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 역시 배우자와 함께 2주택 및 1오피스텔 보유자임이 드러나 그가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반대, “부동산 보유세 폭탄 우려가 현실화” 등의 발언이 자신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2주택자로 신고했지만 나경원 후보(서울 동작구을, 총선주거권연대가 선정한 주거권 역주행 후보 중 1인)의 신고 주택 가격 합산액은 28억원으로 “세금 폭탄” 운운하며 보유세 강화를 반대한 이유를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주택 후보 선정에는 빠졌지만 신고된 후보자 재산을 검토한 결과 총선주거권연대가 주거권 역주행상 수장자로 선정한 이종구 후보(경기 광주시을)는 서울 강남에 1주택 보유(신고가액 1,504,000,000원)를 신고했는데 역시 종부세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가 자신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2. 더불어민주당도 주택, 오피스텔이나 복합건물(상가+주택)을 3건 이상 보유한 지역구 후보자가 미래통합당보다는 적었지만 그 수가 13명으로 적지 않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후보자 중 공시가격 현실화를 반대하거나 1주택자들의 종부세  감면을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변경을 주장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2020 총선주거권연대는 이러한 주장에 반대합니다. 총선주거권연대가 발표한 다주택 명단에 빠진 김병관 후보(더불어민주당, 성남시 분당구갑)는 신고된 주택이 1채(부속건물 지분 포함) 뿐이지만 신고가액 합계가 5,850,000,000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의 다주택자 지역구 후보들의 신고된 주택 등 가격 합계액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6,110,108,000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입니다. 이러한 김병관 후보가 1주택 실거주자 종부세 감면을 주장한 것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하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3. 다주택 후보들이 2년마다 이사 다녀야 하는 서민들의 고충을 헤아려서 주택세입자 보호를 위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 주거급여 등 주거복지 예산을 대폭 늘리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충돌되는 보유세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 금융규제 강화 등을 통한 주택가격 안정화 정책 추진에 찬성할지 의문입니다. 2020 총선주거권연대는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전국의 유권자들이 주거 불평등을 해소하고 주거권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제공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끝.